"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수많은 교회들 가운데서 아마도 사역하기가 가장 어려웠던
교회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등 분파주의가 심했었고, 음행의
문제, 우상의 제물에 관한 문제, 은사 남용의 문제, 부활에 대한 의심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이지 않았던 교회였습니다.
거기에다가 바울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는 일단의 이기적인 무리들에게 성도들이 혹하여
영적 아비같던 바울을 외면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역이 힘든 만큼...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 중매하는 것이 어려웠던 만큼 ...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애틋한 마음 또한 너무나도 극명하게 들어나고 있는것을 보게 됩니다.
사랑장, 은사장, 부활장이라고하는 주옥같은 말씀들을 바울은 이 고린교회를 향하여 쏟아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섬기는 것이 ... 성도 한 영혼 한 영혼들을 그리스도에게
중매하는 것이 바울의 고백처럼 큰 눌림과 걱정과 많은 눈물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임을
되새겨 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성도로 살아가는 것 역시 그와 같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들로 인하여 경험했던 그 억울함과 모멸감은 너무도 아이러니하게 그들로
말미암아 기쁨과 감사와 위로로 바뀌었다고 바울은 고백합니다. (고후 7:5-9)
나의 걸음이 멈춘 듯, 우리의 깨어진 관계가 한치도 움직여지지 않은 듯 보여지는
그 순간에도 일하시는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모습은 아픔을 통하여 성숙의 열매를 맺어가고, 절망가운데 소망을 품게 하며,
억울한 상황과 고통스러운 그 순간들속에 종국에는 그 분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위로가
임할 것임을 믿게되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대체 나는 우리 성도 한분 한분들을 위하여 어떤 눌림과 어떤 눈물과 어떤 고난을
받고 있는가???? 부끄러운 마음 가득히 고개를 떨굽니다. 오!!! 주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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