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욱 목사

고린도 후서 10장 8절


고린도 후서 10장 8절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파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 내가 이에 대하여 지나치게 자랑하여도 부끄럽지 아니하리라

사도 바울은 지금 이 말을 누구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를 대적하여, 좇아내었던 일단의 거짓 사도들과 그들에게 동조하여 바울의 마음 가운데 지극한 아픔과 수치를 안겨 주었던 일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서입니다.

바울은 그들 때문에 수치를 당했었고, 억울함의 눈물을 쏟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를 전한다고해서 억울한 일이 저절로 해결되고, 분노가 스스로 리셋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모든 일들은 그 마음속에 쓴뿌리의 상처로 깊이 스며들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은 성도가 경험할 억울함, 수치, 치욕을 피해가도록 은혜를 베풀지 않으십니다. 이 땅을 살아가면서 오늘도 성도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수많은 일들을 통하여 아픔과 억울함과 고난을 경험하곤 합니다. 그 때 마다 왜~ 주님, 저 입니까? 이렇게 외치는 성도들의 소리가 들려오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성도가 경험하는 그 억울함, 수치, 치욕의 일들을 통하여 한 분을 기억하도록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 주님이십니다. 죄 없으신 그 분, 흠이 없으신 그 분 … 마땅이 존귀와 영광을 받아 누리셔야 할 그 분이 이 땅에서 받으신 그 수치와 치욕과 모멸감이 누구 때문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하십니다.

그 때 비로서 죽이고 싶은 나의 분노가, 받은대로 쏟아놓고 싶은 내 속에 차고 넘치는 그 악이 바로 그 분이 받으신 수치와 치욕과 모멸감 속에 감추어져 있음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 비로서 나의 분노와 수치와 치욕과 모멸감이 스르르 사그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비로서 나에게 손가락질했던 그 영혼들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겉모습 속에 주님께 악을 쏟아 놓았던 내 모습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나에게 수치와 모욕감를 안겨주었던 그 대상은 바로 구원 받기 전의 나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용서받기전의 나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어떻게 용서하는 삶을 살수 있는 것입니까? 내 힘으로, 내 의지로, 내 결단으로가 아닌것입니다. 나를 그 사랑안에서 용서하신 주님 때문에 그가 품어지는 것이고, 용서되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의 입술가운데 선포되는 찬양의 한 마디가 바로 사도 바울의 고백인 것입니다.


"주께서 나에게 주신 권세는 당신을 파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당신을 주님 안에서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 내가 이에 대하여 지나치게 자랑하여도 부끄럽지 아니할 것은 내가 바로 그 은혜를 입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용서를 낳고, 우리의 용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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