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욱 목사

사도행전 24장 16절



"이것을 인하여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 (행 24:16)"


벨릭스 앞에 선 바울 역시 기꺼이 그 자신을 변호하고자 합니다. 없던 것을 있는 것 처럼, 아닌 것을 진실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인하여 ..." 그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 그가 지금까지 전해온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4-15절을 보면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도를 좇아, 하나님을 섬기고, 성경을 믿으며, 부활의 소망을 갖고 살아온 것을 이야기 합니다. 한마디로 복음 안에서 살아온 그의 삶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다른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복음의 삶을 살아온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이 무엇인가? 장황하고 구차한 설명보다 확실한 것은, 그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 여기서 말하는 양심이란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그 본성을 말하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호소하고 있는 양심이란 거듭난 양심을 말합니다. 즉 성령님이 우리 속에 내주하시므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조명하시어 우리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돕고, 인도하고, 안내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그 선한 양심으로 인하여 날마다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었고, 또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기를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의 삶은 사람들과 무관한 삶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삶이었습니다.


마치 예수님이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복음 안에서 부활의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 바울은 늘 그것을 염두해 온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어떻게 사람을 섬길 것인가! 겸손히, 그리고 묵묵하게 그 삶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의 빛 된 모습이 이 좁디 좁은 마음에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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