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욱 목사

역대상 11장 15-19절

"삼십 두목 중 세 사람이 바위로 내려가서 아둘람굴 다윗에게 이를 때에 블레셋 군대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 쳤더라 그 때에 다윗은 산성에 있고 블레셋 사람의 영채는 베들레헴에 있는지라 다윗이 사모하여 가로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하매 이 세 사람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충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리고 가로되 내 하나님이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 하고 마시기를 즐겨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니 그가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역대상 기자는 다윗의 스토리 가운데 감동적인 이야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바로 다윗의 용사들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아둘람에 진쳐 있을때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옵니다.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 (삼상 22:2)" 이렇게 다윗에게 모여든 자들이 후에 다윗의 용사들이라 부름을 받습니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 있을 때에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누가 나로 그 물을 마시게 할꼬! 간절함의 고백이었지만 이것은 딱히 누구를 향한 명령은 아니였습니다. 이미 그곳 베들레헴 성에 블레셋 군대가 진을 치고 있었음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고백을 듣고, 삼십 두목 중 세사람이 베들레헴성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블레셋 군대와 충돌하여 그 우물물을 길러 다윗에게로 가져 옵니다. 그 때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이렇게 다짐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 제가 어떻게 이 물을 마시겠나이까! 이 물은 자기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갔던 저들의 피입니다. 내가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나이다! 이 모든 장면을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 그리고 그 물을 직접 떠온 세명의 용사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다윗의 나라가 어떻게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지 이 스토리는 다윗과 그 용사들의 행동을 통하여 보여 줍니다. 다윗의 탄식 한마디에 생명을 던지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들의 그 충성스런 수고를 단지 기쁨으로 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


만약 다윗이 그 물을 기쁨으로 마셨다면 그것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 사이가 어떤 관계였는지를 나타내는 진한 감동과 충성의 스토리로 남았을텐데, 다윗은 그 물을 하나님께 부어드리며 이것은 물이 아니라 저들의 피라고 고백합니다. 한잔의 물이 생명의 피로 변한 것입니다.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하나님 안에서 피로 묶여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윗을 위하여 흘린 피, 그러나 다윗은 그 피를 하나님께 부어 드립니다. 왜일까요? 자신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람들인 것입니다. 다윗의 이 행동과 그의 고백이 그것을 밝히 드러낸 것입니다. 또한 모든 용사들의 마음속에 그것이 깊이 새겨지는 은혜의 순간이었습니다. 피로 묶여지는 연합보다 더 강한 연합은 없습니다.


피는 곧 생명이고, 이 생명 안에서 우리는 사랑을 체험합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피로 새생명을 얻은 자들의 모임 아닙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자들의 모임 아닙니까!


이 땅의 교회가 그리스도 예수의 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을 희석하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으로 굳게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마치 이 아둘람 굴의 다윗과 그의 용사들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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