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쳐서 항복받고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가드와 그 동네를 빼앗고 // 그 아들 하도람을 보내어 다윗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이왕에 도우로 더불어 여러번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파하였음이라 하도람이 금과 은과 놋의 여러가지 그릇을 가져 온지라 // 다윗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등 여러 족속에게서 취하여온 은금과 함께하여 드리니라 // ...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이 후에 ... 하나님과 다윗이 언약을 맺었고, 다윗의 마음속에 그 하나님의 말씀이 채워진 후에 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말씀은 우리의 삶을 이전과 이후로 나누는 능력입니다. 그 말씀이 곧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역대상 기자는 코멘트를 합니다.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는 그동안 그가 너무나도 큰 그늘 밑에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도저히 이 백성을 이끌 능력이 없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리라" 말씀합니다. 어떻게 그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알 수 있습니까! 두려움을 떨쳐낼 힘은 무엇입니까?
답은 바로 그 격려의 말씀 앞 뒤에 있었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으로 입술을 열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함께하심! 임마누엘의 역사입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후부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경험한 것이 아닙니다. 자리가 믿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떼를 치면서부터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그의 고백이 이어집니다. "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한 순간의 사건으로 빚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과 사울의 삶이 구별되는 이유입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삶의 순간순간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 속에서도, 실패 가운데서도 그를 또 다시 원래의 자리로 이끄는 힘은 바로 그가 경험했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그가 가는 곳마다 체험한 것은 승리가 아니라 실은 그로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다윗의 삶은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장입니다. 마치 예수님이 하나님의 모든 것을 삶으로 살아내신 것 처럼 ...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한 가지 발견하는 것은 승리한 이후 다윗의 모습입니다. 다윗이 가는 곳 마다 하나님이 그로 이기게 하십니다. 그리고 수많은 전리품을 거두게 하십니다. 병거 일천승과 기병 칠천을 빼앗고, 금방패와 심히 많은 놋과 금과 은 등이 그것입니다.
그 수많은 전리품으로 다윗이 무엇을 하는가 본문은 아주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그가 수천필의 말 힘줄을 끊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든 금, 은, 놋은 여호와께 바칩니다. 그리고 이것은 후에 솔로몬을 통하여 성전 기구를 만드는데 사용이 됩니다.
두 가지 모습을 보게됩니다. 말과 병거를 의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승리의 원동력인것을 그 스스로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전 건축을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합니다. 성전건축은 내 후대에 일어나는 일이기에 나와 상관 없는 일이 아닌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나로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하시는지, 왜 나로 승리하는 곳마다 수많은 전리품을 거두게 하시는지 다윗은 여호와가 말하지 않아도 그의 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체험하는 다윗에게 어떤 다스림이 펼쳐지는가 역대상 기자는 코멘트 합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할쌔 ...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바로 공과 의입니다. 다윗에게서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신앙은 오로지 우리의 전인격을 통하여 빚어지고 드러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전쟁과 정치, 신앙과 삶이 구별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온전히 연결되어지는 것입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묵상하지 않은채로 좋은 설교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 정말 아이러니 한 모습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내와 딸들을 온전히 사랑으로 섬기지 못하면서 성도 한분 한분들을 어떻게든 사랑으로 섬겨보겠다고 두 팔 걷어붙이는 제 모습이 하나님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데 온전함이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진지하게 담아낸 그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향한 진지한 믿음이 이웃을 향한 진지한 삶의 모습으로 드러나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윗 한 사람의 온전함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통치로 나타납니다.
바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이요 책임처럼 새겨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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