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욱 목사

역대상 24장 1-2절

"아론 자손의 반차가 이러하니라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라나답과 아비후가 그 아비보다 먼저 죽고 아들이 없으므로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더라"


성전이 다 세워진 것도 아니 성전을 짓기 시작한 것도 아닌데 다윗의 마음은 이미 성전에서 하나님께 드려질 그 예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전의 모든 업무를 감당할 레위인들을 세워 그 섬기는 직무를 맡기고자 합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을 향한 제사! 벌써 수백년의 역사가 지나온 이 반복되는 업무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되게 하는 가장 값진 행위였던 것입니다. 이제 지어질 화려한 성전, 금과 놋으로 만들어질 성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드려질 예배인것입니다.


아론의 아들중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후손으로 당시 제사장이었던 사독과 아히멜렉의 아들들을 다윗은 공평하게 제비를 뽑아 24 반열을 결정합니다. 첫째 여호야립부터 ~ 스물네째 마아시야라까지 그들은 이와 같은 순서로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규례대로 수종을 들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가운데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첫째부터 스물네째까지 쭈우욱 나열하는 제사장들의 낯선 이름도, 또한 다윗이 이들을 공평하게 세우고자 취했던 제비뽑기의 과정도 아닙니다. 바로 오늘 본문이 시작하는 24장의 1-2절 말씀입니다.


"아론 자손의 반차가 이러하니라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라나답과 아비후가 그 아비보다 먼저 죽고 아들이 없으므로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더라" 나답과 아비후는 왜 그 아비 아론보다 먼저 죽었을까요?


죽은자는 말이 없습니다. 물론 그들은 자녀가 없이 죽임을 당했기에 그들의 모든 업무는 동생인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맡아서 수행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지어질 이 성전의 업무 또한 그들의 후손들이 맡아서 수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범죄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들에게 자손들이 있었다면 ... 새로운 성전에서 드려질 이 제사의 업무는 당연히 그들의 후손들에게 맡겨졌을 것입니다. 역사는 만약 내가 무엇을 했었더라면, 만약 내가 무엇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바램의 산물이 아닙니다.


역사는 내가 한 것 혹은 내가 하지 않은 그것으로 인하여 결정되는 삶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역사를 깊이 반추하면,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라는 인물이 자꾸 뇌리에 떠올라 성경을 뒤젺여 봅니다.


그들은 모세와 함께 했던 아론의 첫째,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20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는 탑 리더였습니다. 시내산에서 언약을 받을 때에도 모세와 아론 옆에 서 있었던 자들이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성막이 완공되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첫 제사를 지낼 때에 무엇보다 아론과 더불어 함께 모세로 부터 기름부음을 받고 제사장으로 첫 임명을 받은 영광스러운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 영광스러운 이름은 바로 그 첫 제사를 통하여 역사에서 지워지게 됩니다.


레위기 8장 제사장 위임식, 레위기 9장 제사장의 첫 제사, 레위기 10장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레위기 9장의 마지막절 입니다.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필하고 내려오니라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지르며 엎드렸더라"


제사장을 임명하고 성막의 제사가 시작되는 그 첫 번째 제사때에 하나님은 기쁨으로 응답하셨습니다. 바로 하늘로부터 불이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 것입니다. 온 백성이 이를 보고 기쁨으로 소리치며 여호와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장 1-2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여호와 앞에서 나온 그 불,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 임재를 나타내는 그 불이 바로 제사때 사용할 그 불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불이 또다시 나와 나답과 아비후를 삼켜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아론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 내가 거룩하다 함을 얻겠고 온 백성 앞에 내가 영광을 얻으리라 하셨느니라 ..." 나답과 아비후가 왜 다른 불을 여호와께 드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말씀을 통하여 깨닫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서 모시는 것은 지리적인 거리감이 아닙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직분과 명성도 아닙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사역을 여호와의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 주신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것 -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과 우리가 서야할 자리이고 위치인 것입니다. 주신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 말씀대로 행하는데 나의 삶이 평안하지 않으면 주신 분에게 묻고, 주신 분 앞으로 나아가 엎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호와를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가까이 하지 않은 죄! 그것은 나로부터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자손손 자녀들의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 말씀 앞에서 겸손히 받게 됩니다.


지금 나의 모습속에 나답과 아비후가 가졌을 법한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분을 섬기는 것이 나의 참된 역활일찐대 나의 만족과 유익과, 평안함과 명성을 위하여 내 손에 들려진 다른 불, 내 손에 들려진 다른 향로는 무엇일까 겸손히 성령님께 엎드립니다.





조회수 2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