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가로되 이 위의 모든 것의 식양을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그려 나로 알게 하셨느니라 또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고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전 역사의 모든 일을 마칠 동안에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다윗은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이 진정 가치있는 삶인지 보여줍니다. 역대상 28장과 29장은 역대상을 마무리하는 장면입니다. 곧 다윗의 삶이 어떻게 마무리 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사울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 다윗의 삶! 그 파란만장한 삶이 막바지에 이릅니다.
역대상 28장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모든 방백 곧 각 지파의 어른과 체번하여 왕을 섬기는 반장들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및 왕과 왕자의 산업과 생축의 감독과 환관과 장사와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하고 이에 다윗왕이 일어서서 가로되 ..."
다윗은 항상 "모든 사람들을 모아 함께" 합니다. 물론 그에게는 왕으로서의 권력과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명령하고, 통치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음으로 설득하고, 하나님의 뜻을 "나를 향한 계획" 에서 "우리를 향한 계획"으로 확장해 갑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뜻을 포장하지 않습니다. 성전건축의 뜻이 내게 있었으나, 하나님이 그것을 내게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힙니다. "...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그는 가감없이 고백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결단코 잊지 않습니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 유다지파를, 유다지파 가운데 내 부친의 집을, 내 부친의 아들들 가운데, 나를 택하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하신 그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합니다. 찬양은 수치와 부끄러움을 이겨냅니다. 모든 것은 택하신 분의 손에 달려 있음을 다윗은 만 백성에게 알게 합니다.
바로 그 하나님이 여러 아들 가운데 솔로몬을 택하여 왕이되게 하셨고, 그로 하나님의 성전을 짓도록 택하신 것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이 택하여 세운 왕이 아닙니다. 마치 그가 이스라엘의 왕으로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것처럼 솔로몬 역시 하나님이 택하여 세우신 왕입니다.
이제 온 백성은 솔로몬을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 새롭게 세워지는 것입니다. 마치 다윗의 범죄함이 이스라엘의 범죄함인것 처럼, 이제 솔로몬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안에서 한 몸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진정한 파워는 바로 이 "하나됨" 입니다.
왕이 내 몸같이 백성들을 사랑하고, 백성들이 왕을 위하여 자기 생명까지도 아까워하지 않는 그 나라가 곧 하나님의 나라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곧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하여 이 땅의 진정한 왕이 누구인지를 선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온 이스라엘에게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언약백성인 것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솔로몬에게도 해야 할 일을 가르칩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뜻으로 섬길지어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섬기기 전에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세움을 입은 것입니다. 이것을 놓치는 리더들이 정말 많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사 아시는 분이라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신앙은 바로 이 고백위에 세워지는 믿음의 모습입니다.
그가 나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의 모든 것을 보시며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 어느것 하나라도 그의 섭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을 알면 아니 믿으면 나의 모든 연약함을 그 분 앞에서 인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당부합니다. 그런즉 이제 너는 삼갈지어다. 이제 너는 솔로몬이라는 개인의 이름으로 백성들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 하나님의 사명자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임을 기억하라 가르칩니다. 이제 그는 힘써 성전을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 한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성전건축을 위한 모든 설계도를, 이 전을 건축할 모든 재료들을, 이 전에서 섬길 모든 사람들을 솔로몬이 아닌, 다윗을 통하여 준비시켰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주셨느니라"
마치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 40년을 걸어오며 모든 우여곡절을 경험한 것은 모세였지만, 정작 광야 2세대를 인도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자는 모세가 아닌 여호수아인 것 처럼 하나님은 다윗의 역활과 솔로몬의 역활을 구별하셨습니다.
다윗의 역활은 성전 건축을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 뿐만이 아니였습니다. 그가 솔로몬에게 이야기 합니다.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성전 공사의 모든 일을 마치기까지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임종을 앞둔 모세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건넨 그의 마지막 유언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왜 모세가 다윗이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신실한 자였는가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마지막 까지 사명을 잃지 않는 그들의 그 한결같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은혜를 은혜되게 살아가는 것 ... 그것이 곧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그 은혜를 온전하게 은혜 되게 하기 위하여 오직 믿음으로 그 삶을 지켜온 것입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시대가 가고, 사람들이 바뀌어도,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변함없이 똑같습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명자로 서는 것입니다. 노아가, 아브라함이, 모세가, 다윗이, 바울이 ... 변한것은 삶의 무대이고, 사람들이지 하나님의 사명이 아닌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그 하나님의 사명으로 가정을, 민족을, 나라를, 교회를 그렇게 세워갔던 것입니다. 오직 통치자는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 주기 위하여 ... 오늘도 우리 각 사람을 어두운 가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인한 덕을 선전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로부터 받은 은혜는 내 속에서 차고 넘쳐나는데 그 은혜를 은혜 되게하는 나의 삶은 이리도 부족한지 당혹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습니다. 마음을 모읍니다. 그리고 그 은혜가 내 속에서 차고 넘칠 때 까지 기다립니다.
내가 은혜를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니라, 충만해 지는 그 은혜의 역사가 내 삶을 움직일 때 까지 잠시 그 자리에 멈추고 싶은 이 하루 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성령님께 뭍습니다. 내 속에 비우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버리지 않고 붙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세요!
비움과 채움은 오직 성령 안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마치 다윗의 마음속에 끊임없이 하나님을 위한 생각이 채워지고, 비워지고,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만이 가득해지는 그 순간이 찾아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비울것을 비우고, 채울것을 채워야 하는 이 하루입니다! 그것이 영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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