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역대상 1-9장까지 기록된 이스라엘 12지파의 족보는 6장 레위지파의 족보를 중심으로 부채꼴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우리의 삶이 영적인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은 항상 무너진 예배의 단을 세우는 것 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누가 이 일을 감당해야 합니까? 바로 레위지파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소개하는 내용 가운데는 그들의 이름과 함께 직무 또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소에서 직무를 수행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는 일을 감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레위 지파 사람들을 이스라엘 12지파 전역에 흩으셔서 그들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지 않으면, 그 말씀을 배워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누가 가장 잘 알고 있을까요? 이제 포로된 몸에서 귀환한 그들 자신들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우리 삶의 회복은 곧 예배와 말씀의 회복인 것입니다.
레위 지파 족보가운데 익숙한 이름들을 만나게 됩니다. 모세, 아론, 사무엘, 아삽 등입니다. 430년 애굽의 노예 생활 가운데 하나님이 누구를 통하여 그 놀라운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십니까! 말씀이 끊어진 사사시대 누구를 통하여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십니까!
모세와 사무엘 아닙니까! 우리 같으면 자랑스러운 그 이름에 덧붙일 것이 많을텐데도 역대기 족보는 오직 그들의 이름만을 똑같이 언급합니다. 왜 입니까? 성경의 족보는 모세와 사무엘의 행적을 밝혀 주기 위하여 기록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들을 빠짐없이 기억하시는 한 분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 영혼들의 삶을 엮어서 때로는 수치와 치욕 가운데, 또 때로는 순종과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 위에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그 열심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조각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신다는 사실속에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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