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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이형욱 목사

역대상 17장 1-2절

"다윗이 그 궁실에 거할 때에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밑에 있도다 나단이 다윗에게 고하되 하나님이 왕과 함께 계시니 무릇 마음에 있는바를 행하소서"


다윗의 인생을 돌아볼 때에 우리가 기억하고 또한 마음에 담아야 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맺어가는 관계입니다. 다윗과 사무엘, 다윗과 골리앗, 다윗과 요나단, 다윗과 사울, 다윗과 그의 용사들, 다윗과 나단, 다윗과 밧세바 등등


이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다윗은 점점 더 다윗다워져 갑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치열한 삶을 통하여 즉, 그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그 관계를 통하여 점점 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빚어져 갑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몇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다윗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언약궤 이야기, 또한 앞으로 살펴볼 성전건축과 인구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하나 하나의 사건속에서 다윗은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돌이키며, 일어서는가!


그의 모습속에서 실은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음의 선배들 이야기속에 빠져드는 이유입니다. 그들의 삶에 나의 삶을 투영하며, 나의 삶에 그들과 함께 하신 그 동일하신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상상이 시작됩니다.


이제 다윗의 성전건축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이 궁에 평안히 거할 때에 그는 선지자 나단을 찾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품어왔던 생각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나는 이렇게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여호와의 언약궤는 여전히 휘장 밑에 있습니다. 제 마음 아시겠지요!!!!


알다마다 이겠습니까! 그 누가 하나님을 위하여 이와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지난 수십년간 방치되어 있었던 언약궤를 이곳 예루살렘에 모셔와야겠다 마음먹고는 결국 그 일을 완수한 다윗이기에 드는 생각이 아니였겠습니까!


그 마음이 얼마나 기특했던지 선지자 나단은 이렇게 응수합니다. "하나님이 왕과 함께 계시니 무릇 마음에 있는 바를 행하소서" 지체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왕이시여, 어서 행하시옵소서! 그러나, 다윗의 성전건축 이야기는 또다시 하나님에 의해 STOP 됩니다.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합니다. 가서 내종 다윗에게 말하라!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혹자는 성경을 인용 '다윗이 전쟁을 통하여 여호와 앞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려 거룩한 성전을 건축하기에는 합당치 못하다' 이야기합니다. 정말 그런것입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승리한 전쟁들 아니였습니까! 피흘리지 않고 싸워 승리하는 전쟁이 또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위한 다윗의 계획이 큽니까! 아니면, 다윗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더 완전합니까!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을 무시한 것이 아닙니다. 혹은 그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성전건축을 허락하기에는 그가 적격이 아니기때문에 그 일을 STOP 시킨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더 크고, 더 온전한 것입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집 (한 왕조)을 세우리라!"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지어 드리겠다는 다윗의 이 고백이 여호와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다윗과 이스라엘을 위하여 무엇을 하셨고, 무엇을 하고 계시며, 앞으로 무엇을 하실지 하나님은 쉼없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 내가 ... 내가 ... 내가 ... 내가 ... 내가 ...


하나님이 다윗의 이 주제넘은 고백 때문에 기분이 몹시 상하신것 처럼 보이십니까? 저는 하나님이 그 누구보다 다윗을 아끼시는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지금은 아니란다. 이 나라는 네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서 든든해지는 나라가 아니란다!


지금까지 내가 너를 위한 것 처럼, 앞으로도 내가 너를 통해 행하는 나의 일로 말미암아 세워지는 나의 나라란다. 성전건축! 때가 올 것이다. 내가 네 후손으로 이 나라를 견고하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다윗에게 그 마음을 여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기분이 상해서일까요!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겠다 다짐하는 그 마음, 그 열정 참으로 귀합니다. 그러나, 더 귀한 것은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행하시는 그 모든 것들을 온전히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역사 아니겠습니까!


복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행하라 요청하기 전에,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그의 삶이, 그의 십자가 죽음이, 그의 부활이 누구때문인지를 겸손하게 볼 수 있도록 우리를 초청합니다.


그래서 그 복음 안에 서면, 이 죄인된 나를 향한 그리스도의 온전하신 사랑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다 앞서 가려하는 다윗의 발걸음을 하나님이 STOP! 멈추셨습니다. 그가 싫어서 혹은 그에게 실망해서가 아니라, 그를 사랑하고 아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우리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셔서 잠시 그 발걸음을 멈추도록 STOP! 손 내미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셨다면, 낙심하고 실망하기 전에 다윗의 그 다음 행동을 유심히 돌아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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